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환절기 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전자기기를 앞에서 삽니다. 텔레비전이 되었건 스마트폰이 되었건 스크린 앞에서 보냅니다. 30대에 노안 증상이 와도 이상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눈은 민감한 신체 부위라서 쉽게 피로해지기 쉬우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근

당근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변합니다. 비타민 A는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성분입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눈이 뻑뻑하고 눈꺼풀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 치즈, 간, 고구마 등을 통해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베리류

블루베리, 빌베리, 라즈베리, 아로니아, 딸기 등의 베리류는 모두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합니다.

베리류에는 비타민 C뿐 아니라,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뻑뻑하고 예민한 안구를 풀어주어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눈 주위의 혈액 흐름을 촉진시키고 야맹증을 예방해줍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루테인이 많은 식품인데 이 루테인이 자외선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고 눈의 정상세포들을 보호해 시력을 유지해줍니다. 특히 루테인은 25세가 넘으면 몸속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달리 체내 합성이 불가능하므로 평소에 시금치를 비롯해 브로콜리 등의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어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를 막는데 필수적입니다. 오메가-3은 연어 외에도 참치, 고등어, 정어리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2008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50대 이상에서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되는 신생 혈관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녹차

뇌기능 증진과 체중 감량에 좋은 녹차는 눈에도 좋습니다. 씁쓸한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카테킨 성분이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보호 효과는 녹차를 마신 후 20시간이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

달걀이 눈에 이로운 이유는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A는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색소성 망막염 같은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도 좋습니다. 달걀노른자에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과 제아잔틴 또한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아보카도를 먹으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백내장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에는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 C는 눈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