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손목 관절 건강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많이 와 습도가 높고 기압은 낮아지고 다른 계절보다 활동이 많아져 근골격계 질환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손목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61만 명 중 7월에는 22만 명으로 여름철 환자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습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힘줄과 주변 조직이 마찰로 인해 건초가 손상되어 발생되므로 가벼운 외상이나 반복적인 손목사용,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 가사활동, 운동 등으로 인해 잘 생깁니다.

주로 집안 일을 많이 하여 근육,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40, 50대의 특히 여성이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급증으로 남성과 20대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싼 뒤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있다면 손으로 하는 운동이나 일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건초염이 생기면 손목이 붓거나 열이 나기도 하는데 붓기가 가라 앉을때 까지는 냉찜질을 해주고, 붓기가 빠진 다음 온찜질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치료는 주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통증 부위의 건막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로 이어집니다.

건초염을 예방에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우리 몸이 운동이나 일 같은 활동을 할 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간단하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과 손목 돌리기와 같은 스트레칭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