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변비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대장 질환과 항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 번 배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변비인 건 아닙니다. 2~3일에 한 번이라도 만족할만한 배변을 하면 정상입니다. 단, 화장실에 평소보다 오래 있으면 변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대한장항문학회 설문 조사 결과, 자신이 변비라고 응답한 사람은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8.4분으로 변비가 없다고 답한 사람에 비해 평균 3.2분 더 길었습니다. 배변 시 휴대폰을 사용하는 비율도 변비가 없다고 한 사람보다 4.5%p 높았다.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변을 봐도 잔변감이 듭니다. 원래는 직장에 있는 변만 배출해야 하는데, 직장 위에 있는 변까지 배출하려고 해 변을 오래 봐도 시원하지 않은 것입니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에 아랫배가 묵직하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는 사람의 경우, ‘알로에’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육질 식물인 ‘알로에’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대변의 수분량이 증가하고, 부드러운 배변활동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알로에에 함유된 ‘알로인’ 성분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변이 쉽게 배출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가공되지 않은 생 알로에를 오래 섭취하면 장 운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