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모임부터 가까운 지인들의 모임까지 연말연시가 아니더라고 그때 못 봤던 분들의 모임은 연중내내 수시로 이뤄집니다. 만나면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 뒤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 과음으로 인한 숙취해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숙취가 생기는 이유

숙취란 음주 후 지속되는 불편한 느낌이나 작업능력의 저하 상태를 말합니다. 알코올은 20%는 위에서 80%는 소장에서 흡수된 뒤 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간이 해복을 위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이드가 생기는데 이 물질이 숙취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추청하고 있습니다.

#음주 후 진통제 복용은 신중하게

음주 후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이 손상되고 심하면 간경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음주 후 섣부른 진통제 복용은 위험합니다. 특히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숙취의 올바른 해결방법은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탈수효소(ADH)와 아세트알데하이드탈수효소(ALDH)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들이 부족하면 알코올이 제대로 해독되지 못해 간과 뇌세포가 손상되고 구토, 두통 등이 발생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제때 분해해야

한림대 의대 연구팀이 대장암환자 1209명과 정상인 1061명을 조사한 결과,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대장암 발병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때 분해되지 않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산균의 놀라운 효능 

술을 마실 때 알코올을 제일 먼저 흡수하는 장기는 위입니다. 위가 흡수한 알코올이 간으로 옮겨가 알코올 분해효소로 분해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신 알코올의 3분의 1에서 절반 가량은 위를 지나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이때도 유산균이 활약합니다. 직접 알코올 분해효소를 만들어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숙취를 일으키는 독성물질)로 분해하고, 이를 다시 독성이 없는 초산 형태로 바꿔 오줌으로 빠져나가도록 돕습니다. 간이 하는 역할을 장에서 대신하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장 속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 역시 유산균이 분해해줍니다. 

이토록 몸에 좋은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여 평소부터 숙취에 대비하고 건강을 지키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