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보습'” 

차가운 바람, 건조한 실내난방, 부족한 수분. 겨울철 피부를 지치게 하고 수분을 빼앗아 가는

대표적 요소들입니다. 여기에 잘못된 피부정보까지 더해지면 평소 ‘꿀피부’라 불리며 피부에

자신 있는 사람들도 한순간에 피부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잘못 알고 있는 피부상식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하얗게 들뜨는 각질은 무조건 없앤다?

겨울철이면 온몸에 하얗게 각질이 올라옵니다. 뜨는 각질을 없애기 위해 스크럽 제품으로 박박

문지르면 피부 건조를 더욱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사라지지는 않고 가렵거나 따가울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건선 피부로 이어져 고생할 수 있으니 이럴 경우에는 무분별한 각질 제거보다는

수분 관리에 초점을 맞춰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얇은 옷을 여러벌 입는

것이 좋고, 충분한 물을 마시며, 보습 제품을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여드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남성 호르몬의 과다 분비나 화장품의 화학성분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피부 수분 함유량이 적어지면서 피지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항균 펩타이드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드름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피부염 치료제를 바르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꼭 피부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3. 건조해서 입술이 갈라진다?

날씨가 추우면 입술이 마르고 갈라지게 되는데, 이는 립스틱이나 치약, 구강 세정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정되는 구순염이라는 습진입니다. 그대로 두게 되면 갈라진

입술에서 피가 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립밤같은 제품을 꾸준히 발라주거나 바셀린을 발라줍니다.

입술에는 모낭이나 땀샘이 없어 막힐 위험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됩니다.

4.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바디로션 바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워 직후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바디로션을 바르면 수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결과 수분 함량 차이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욕을 하지 않고 바디로션을 바른 뒤 90분 후 측정했을 때 피부의 수분 함량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샤워 후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수분 함량이 10% 이상

줄어듭니다. 결국 바디로션을 바르는 시간은 상관 없지만 꼭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