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우리 가족 위한 민간요법 바로잡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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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하면 손을 따야 한다?
'체하면 손 따기'는 상식처럼 되어있죠. 이는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사혈'의 일종입니다. 아픈 부위에 피를 빼는 치료법이지요. 하지만 집에서 소독되지 않은 도구를 사용 했을 때에는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또 집에서 손을 따다가는 피부 조직의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유아의 경우에는 손 딴 부위가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체했을 때는 수분을 보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심해지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운 피부에는 식초?
무좀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의 가려움증은 식초물에 담가야 한다? 이는 근거를 찾기가 힘든 위험한 민간요법입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이 산성을 띤 식초등에 노출되어 벗겨지게 되면서 순간적인 자극으로 완화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는 밥 한 큰술
생선을 먹다가 목에 걸렸을 때 밥을 크게 떠서 삼키면 함께 내려간다고 많이들 생각하고 또 그대로 합니다. 물론 밥과 함께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식도가 손상되거나 가시가 내려가면서 식도에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다고 느껴질 때는 병원에가서 빼는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천공이나 염증 등의 위험이 계속 커지기 때문입니다.
벌레물린데 침
모기 같은 벌레에 물리면 피부를 자주 긁게 되죠. 긁어서 피부에 작고 미세한 상처들이 생기면 균들이 피부 속으로 침투 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침을 바르게 되면 각종 세균이 상처를 통해 피부 깊은 곳으로 들어가 염증, 통증 등 질환을 초래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모기에 물렸을 때에는 긁거나 침바르는 것은 금물!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이나 붓는 것을 완화해줍니다. 바르는 모기약도 도움이 됩니다.
목풀 때는 날달걀
목이 잠기고 칼칼하거나 노래하기 전 목을 풀기 위해 날달걀을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날달걀은 부드럽게 때문에 목을 풀어줄 것이라는 통설 때문입니다. 하지만 날달걀은 우리의 목소리는 내기 위한 성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성대의 진동을 위한 윤활유에는 99%가 물인데 달걀은 끈적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날달걀에 있을 수 있는 세균 때문에 식중독 위험을 더 조심해야 합니다.
속 쓰림 때는 우유
일시적으로는 맞습니다.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소화액과 섞이면 중화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는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 속 단백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오히려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나 십이지장 환자들은 우유로 인해 위산분비가 늘어나 악화할 수도 있음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벌 쏘이면 된장
된장에는 해독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발효식품인 된장에 있는 세균 등이 상처 속으로 들어가 2차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벌에 쏘였을 때는 된장보다 벌침을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